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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장의 취미생활

[남대문/시청역]한옥상가를 복원한 근대문화유산 등록된 '한옥카페'

by 윤회장H 2020.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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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회장입니다!

저는 오늘 오랜만에 남대문(숭례문)을 다녀왔습니다!

그 이유는! 안경을 맞추러 갔다왔기 때문이죠!

아무튼 오랜만에 서울가서 신나가지고

이곳저곳 걷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거뭐지? 으리으리한 한 건물앞에 뜬금없이

한국스러운 건물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호기심에 가까이 가보니

'한옥카페' 라고 적혀있는 심플한 간판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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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귀엽지 않나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가요?ㅋㅋㅋ

이쪽이 입구일거라고 생각하면 오산!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반대편에 입구가 있답니다.

자! 여기가 입구!

일것 같죠? 옆으로 조금만 더 가봅시다

여긴 큰 길가쪽 보이는 창인데

운영시간이 적혀있어 찍어봤습니다.

드디어 입구입니다ㅎㅎㅎ

사실 입구에도 운영시간 적혀있을거란 생각을 못했어요

그냥 커피가 마시고 싶었을뿐...

(하...DSLR들고 폰카로 찍는 나란놈...)

 

쇼케이스와 메뉴판의 사진입니다.

한옥쉐이크 등 먹어보고 싶은거 천지였지만

저는 혼자였기에

밥먹고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얼죽아'를 시전합니다

(사실 오늘 그리 춥진 않았어요)

커피가 나왔네요ㅋㅋㅋ

아메리카노의 맛은?

맛있었어요! 근데 큰 특색은 없었습니다.

근데 왜 이상하게 얼음이 분명 많이 있는데 안시원한 느낌드는 커피들 있지 않아요?

나만그런가? 맛은 있으나 시원하지가 않았어요. 왜그럴까요?

근데 가만보니 요놈 조금 이상합니다.

빨대가 하트에요! 너는 내 취향저격

예전에 수원에 행궁동 카페거리의 한 카페에서 본적이 있는데

이것으로 두번째로 하트 빨대를 봤어요!

저는 이런 포인트가 너무 좋더라구요ㅎㅎ

'한옥카페' 는 총 2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커피를 받았으니 2층으로 올라가 봅시다.

(커피사진은 이미 앉아있는것 같지만, 사진순서가 바뀐것 같지만 넘어갑시다ㅎㅎㅎ)

카페는 그렇게 넓지는 않습니다.

테이블도 여유로운 구성은 아닙니다.

우한폐렴(코로나)때문인지, 아니면 제가 방문한 시간이 아직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없었습니다. 모자이크 되어있는 자리에 앉아 계셨던 커플 한팀이랑

창가에 앉아 책읽고 계시던 한분. 그리고 저

한적하니 너무 좋더라구요

시간이 많았더라면 햇살받으면서 한참 눌러 앉아 있다가 가고 싶었어요

위에 1층의 모습은 안보여드렸었죠

이렇게 찍으려고 기다렸습니다.

2보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같은 느낌이죠 촤하하

테이블이나 의자나

테이블위에 있는 장식이나 다 아기자기 한게 귀여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좋았던점은

의자가 패브릭이 아니라는거!

제가 '결벽증'은 전혀 없는데 이상하게 밖에서 천으로 되어있는 의자에 앉으면 너무 찝찝하더라구요. 물론 버스, 지하철 포함입니다. 그나마 가죽이나 플라스틱 의자는 괜찮은데 패브릭은 정말....이쁜데 찝찝해요.

카페 찾다가 패브릭 의자인곳 보면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이 자리에 햇빛이 좀 잘 들어오길래 예쁘게 찍고 싶었는데 빛을 이용하기가 참 어렵네요ㅎㅎ

여튼 뷰는 그렇게 좋지 않지만 날씨좋은날! 특히 햇빛 잘 드는날! 방문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다른 디저트류는 못먹어봐서 이렇다 저렇다 얘기는 못하겠지만 한국적인 느낌과 무언가 다른 느낌이 섞여있는 카페라서

여타 다른 한옥카페나, 일반 카페들하고는 색다른 느낌을 받으실거에요.

밖으로 나오면 이런 이층한옥상가의 특성이라는 것에 대해 액자가 하나 걸려있습니다.

저는 사실 읽어봐도 모르겠고 왜 이런게 붙어있나도 몰랐었습니다.

다음 사진을 보면 왜 이런게 붙어있는지 알 수 있죠.

다음사진에는 제가 이 글의 초반부에 질문했었던 "왜? 이런건물이 저렇게 으리으리한 건물앞에 있지?" 라는 생각에 대한 답변이 들어있습니다.

그 으리으리한 건물은 남대문에 위치한 '메리어트 호텔' 입니다. 그 호텔 바로앞에 이런 카페가 있는 것이었지요.

이 건물의 특징을 발췌해 보면 '붉은 벽돌 벽에 한식 기와지붕을 한양식 절충식 2층 건물로, 그 무렵 남대문로 상가 건축의 전형적인 형식과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즉, 이건물은 이곳에 분위기를 위해 새로 지은 건물의 카페가 아닌 원래 있었던, 예측하건데 1910년부터 존재하던 건축물에 카페가 생겨난 것입니다.

그리고 '이 건물은 흥국생명보험(주) 가 소유주 인데, 근대 이래 도시 한옥의 변화 과정을 알 수 있어 역사적 의미와 건축사적 가치가 높은 이 건물을 복원하여 시민들에게 공개하였다.' 고 나와 있습니다. 사업을 위해 오래전 건물은 밀어버리고 새로 지을법 한데 역사적의미, 건축사적 가치 라는 이유로 건물을 남겨두고 이런 건축양식이 있었다는 것을 후대에 남기는 안목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원래 남대문에서 좋아하던 카페인 '맘모커피'가 예전같은 느낌이 안들어 들어가지 않고 이곳저곳 돌아보다 발견한 카페인데 생각보다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카페였어요. 위와 같은 이유로. 한번쯤 방문하시는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안녕 한옥카페!

 


한옥카페

운영시간: 월~금 08:00 ~ 23:00

주소: 서울 중구 남대문로 11 (우)04526

(지번)남대문로4가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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